김한길 대표 등 지도부 오늘 대거 방문<bR>중앙당 당직자 파견 선거 실무도 도와
민주통합당이 23일 포항에 집결한다.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포항 남구를 찾아 허대만 후보에 대한 집중 유세지원을 펼친다.
재보선 투표가 일주일 가량 남은 시점에서 남은 당력을 집중해 설득력 있는 득표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민주당은 영남 각 시·도당에서 당직자 1명씩을 파견해 상근하며 선거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중앙당에서도 당직자들을 파견해 선거 실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투표독려 현수막을 포스코대로변에 설치하고, 당력을 집중한 바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의 절대적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허 후보가 얼마만큼의 득표력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특히,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이라는 점과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의 계층 투표의 전례를 볼 때, “15~20% 득표를 최대치로 삼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역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에다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에 대한 고정표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통합진보당이 이석기 의원 사태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지만, 포항 남구의 노동단체 등 전통적 지지세력이 만만찮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기적이라는 것도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1일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의 `열린우리당 당적 보유때도 보수였고, 지금도 보수`라는 발언을 문제삼으며 “선거 때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거짓말도 정도껏 했으면 좋겠다. 철새 정치인에 거짓말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얻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