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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지선출마 줄사퇴…행정공백 어쩌나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4-03-07 02:01 게재일 2014-03-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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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시한 당겨야” 지적 많아
6·4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 시한이 6일로 끝난 가운데, 전국 각지의 공직자들이 사퇴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행정과 의정 공백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박승호 포항시장이 경북도지사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것을 비롯해 공원식 전 경북관광공사사장, 이재웅 전 경북 문화재연구원장, 김성락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등 10여명의 공직자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공원식 전 사장은 포항시장 출마를 위해, 이재웅 전 원장은 구미시장에, 김성락 전 실장은 영덕군수를 노리고 있다.

대구에선 이재만 동구청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고, 배광식 북구 부구청장과 강성환 달성군 환경관리과장, 류한국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정해용 대구시의원 역시 출마를 위해 각각 사퇴했다.

배광식 전 부구청장은 북구청장에 도전하며, 강성환 전 과장은 달성군수를, 류한국 전 사장은 서구청장에 도전하며 정해용 전 시의원도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뿐만 아니라 포항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과 영양군수에 출마하는 이갑형 전 영양경찰서장, 칠곡군수에 도전하는 임주택 전 칠곡경찰서장 등 경찰 공무원의 사퇴도 잇따랐다.

문제는 지난 1월과 2월 인사이동 시기 이후에 공직자들의 사퇴가 이어지면서 일련의 행정공백이 불가피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지역 단체장들이 대부분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사퇴공직자들의 추가 인선도 어려운 상황인데다 부시장 등이 단체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자치단체의 경우 독자적인 업무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군 관계자는 “매년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상황”이라면서도 “공직자들의 선거전 사퇴 시기를 조금 앞당길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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