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산 자연치유 숲 조성 추진<BR>내달까지 전나무 1천그루 식재<BR>숲 체험·탐방시설도 만들기로
【안동】 안동시가 특용수 조림사업과 숲 가꾸기, 산림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산림치유와 산림소득을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다.
8일 안동시는 길안면 고란리 계명산자연휴양림 인근에 특용수 조림사업을 펴고 임청각 주변 경관림 조성과 탄소흡수원 확충 및 건강한 숲 조성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생태 숲 조성사업을 비롯해 임도개설과 사방사업, 산림소득 지원 사업 등으로 산림에 의한 소득 증대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특용수 조림은 다음달까지 9~10년생 전나무 1천300그루가 식재돼 자연치유 숲으로 조성되고 계명산자연휴양림과 연계될 계획이다.
전나무는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수종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 기능이 강화되며 살균 작용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숲 조성사업은 계명산 자락에 약 30억 원을 들여 생태숲 교육과 숲 체험, 탐방시설 등이 갖춰질 계획으로 올해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산림청 심사 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청각 주변에는 1억 원이 소요되는 경관림이 조성된다. 임청각 주변 3㏊에 리기다소나무가 제거되고 높이 2m 내·외의 전나무와 소나무가 식재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시 면적 1천522㎢ 가운데 70%가 넘는 1천69㎢가 임야”라며 “풍부한 산림자원을 자연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녹색 자원화해 산림소득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