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안동포 테마체험 문전성시… 새 농가소득 창출 기대
지난 2001년 농촌지역 정보격차 해소와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등 8개리에 조성된 하회정보화마을은 2004년부터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11년차를 맞으면서 매년 2천명이 넘는 체험객이 찾고 있다.
이 곳에는 2월부터 싱싱 딸기따기 체험을 비롯해 감자·고구마 캐기, 배따기 등 계절에 맞는 친환경 농산물 체험과 사군자, 국궁을 가미한 선비체험프로그램 운영되고 있다.
사군자 그리기 체험은 벼루와 먹, 붓을 접하기 어려운 세대에 친근하도록 특수 컴퓨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딸기 수확철을 맞아 딸기따기 체험이 주를 이루고 있다. 2월 이후 지금까지 1천여 명의 체험객이 찾은 가운데 유치원생 체험객이 줄을 잇고 있다.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정보화마을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시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은 안동포 귀주머니 만들기, 사과, 복숭아, 수박따기, 다슬기 줍기, 찰떡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마을 내 마련된 수용규모 50명의 길쌈마을 숙박촌도 안동포의 제작과정 중 삼 훑기, 삼 벗기기 작업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주말예약이 어렵다.
이 마을에는 2010년 이후 모두 6천500명이 찾아 체험비, 숙박비, 특산물 구입 등으로 약 4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500명의 체험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체험프로그램 참석자 대부분은 도시민들로 정보화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정보를 얻어 참여하고 있다”면서 “각 정보화마을의 특성을 살린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등을 활성화시켜 부자농촌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