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청송초등학교 총동창회에 참가해 4천여명의 동문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안부를 묻는데 그치지 않고 술잔을 들고 부스 곳곳을 누비며 건배제의를 했다는 주장이 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
이같은 의혹은 청송의 한 지역매체가 지난 21일 기사화하면서 더욱 커졌다.
이 매체는 보도를 통해 `한동수 예비후보 세월호 침몰사고에도 술판, 선거운동 강행`, `국민 애도기간에 건배제의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어`라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임경성 청송초 총동창회 사무국장은 한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19일 예정된 총동창회를 연기하자는 뜻을 사무국에 전했으나 4천여명이 넘는 동문들에게 이미 안내문을 발송한 상황이라 행사를 취소할 수 없어 축소진행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행사는 해마다 오후 6시에 끝나던 것과는 달리 오후 2시에 마쳤고 행사가 끝난 이후 일부 동문기수들이 한 예비후보를 초청, 인사말과 함께 건배제의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예비후보도 “동문들 자리에 그동안의 선후배로서의 해당기수의 발전을 위한 단순한 건배였다”며 “세월호 침몰 후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애도하는 이시기에 음주, 가무 행위가 이뤄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박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