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간의 열전…地選레이스 점화
22일 0시를 기점으로 13일간의 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5월22일~6월3일)이 시작됐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에 출마한 후보와 각 정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당위론`과 `심판론`을 제기하며 각오를 다졌다.
새누리당 이철우(경북 김천) 경북도당 선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전국 최고득표율로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선대위원장인 주호영(대구 수성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최대로 겸손하게 최대로 열심히 봉사한다는 생각을 시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낮은 자세를 유지하겠다”며 “권영진 후보가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제일 적임자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지역에서의 야당 필요성과 심판론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대구시장 선대위원장은 “상대를 비방치 않고, 대구 비전과 발전에 대해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누가 능력과 책임을 가진 후보인지 경쟁하겠다”며 “대구시민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신천을 타고 흐를 수 있도록, 우리의 진심을 대구 시민들이 받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엄태항 경북도지사 선대위원장도 “구태에서 벗어나 새정치로 뭉쳐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경북의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올려, 물질보다 사람을 위한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송영우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노동자와 서민, 장애인의 목소리를 친숙하게 대변하는 등 조용하고 울림이 있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같은 당 윤병태 경북도지사 후보도 “독재정권의 실정을 경북 전역에 알리는데 힘을 실어내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는 출정식에서 “무책임 정치, 군림하는 정치에 대항해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키는 선거에 정의당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고,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는 “사람 중심의 사회를 위해, 안전과 규제완화를 막을 수 있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는 홍보에 필요한 사항이 게재된 어깨띠, 표찰, 소품을 몸에 부착하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후보자와 선거사무원은 자동차 확성장치, 휴대용 확성장치를 부착하고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도 공개 장소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전화·인터넷·이메일·SNS·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