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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사전투표가 당락 가른다”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4-05-26 00:47 게재일 2014-05-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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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든 가능,  젊은층 표심공략 총력전<bR>대학생·청년봉사단 중심 투표참여 적극 홍보
▲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6.4 지방선거 투표안내문 및 공보물 발송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6·4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이번 선거부터 첫 도입되는 사전투표(30~31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전투표의 최대 장점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데다 선거일인 4일이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젊은 층을 사전투표장에 우선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가 투표장 고를 수 있어

사전투표제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면적으로 첫 도입됐다.

선거 당일인 6월 4일의 경우 자신의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해야 하지만, 사전투표일인 30~31일에는 유권자의 개인 일정에 맞춰 전국 3천506곳의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다. 전국의 유권자를 하나의 명부로 전산화해서 관리하는 `통합선거인명부`가 도입돼 가능해 진 일이다.

예를 들어 포항시민이 서울로 출장을 갔다면 6월4일 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므로 포항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투표를 할 수 없지만 30~31일에는 신분증만 갖고 서울지역에 설치된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투표할 수 있다.

◇투표절차 및 방법은

30일과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마다 한곳씩 사전투표소가 운영된다. 주로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설치되며,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도 사전투표소 위치를 알려주는 `선거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투표소에 갈 때는 반드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에 도착하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여부를 확인받는다. 이어`투표용지발급기`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이름이 적힌 총 7장의 투표용지와 회송용 우편봉투가 발급받는다.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를 한 후 회송용 우편봉투에 넣은 뒤 기표소 밖으로 나와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후보들 사전투표에 사활

여야 각 정당은 물론,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사전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것 자체를 지지층 확보라는 인식으로 홍보에 전력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투표당일 젊은 층의 투표참여율이 저조한 점을 감안, 대학생·청년봉사단을 중심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야권의 경우 지난해 국회의원 재·보선에 사전투표가 도입된 후 5%p 정도 투표율이 올라간 점을 감안, 이번에는 10%p 이상 투표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투표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후보 지지를 유도할 수 있어 도심상가 및 대학가를 중심으로 홍보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81.7% 정도가 사전투표제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6.4%였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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