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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전 대구시장, 권영진 명예선대위원장 수락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5-27 02:01 게재일 2014-05-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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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26일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선대위의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사진> 문 전 시장은 권 후보 선거캠프인 `희망캠프`를 찾아 “대구의 발전과 대구시민을 위해 오랫동안 고심한 결과 권영진 후보를 지지하고 돕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전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도 훌륭해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과연 누가 시장을 맡아야 난맥상인 대구시를 이끌어 갈 수 있을 지를 수없이 고민한 결과, 대구시민의 한사람으로 대구발전을 위해서는 권 후보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 “권영진·김부겸 두 후보 모두 여러 차례에 걸쳐 나를 찾아왔고 많은 이야기를 해 보니 정말 막상막하였다”며 “대구시장감으로 관찰하고 `나처럼 핏대`가 있는 지 테스트하고 성격과 추진력, 비전 등을 살펴본 결과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전 시장은 그러면서 “2002년 대구시장을 그만 둔 이후 12년 동안 대구시가 이렇게 낙후된 데는 시민들과 국회의원의 책임이 크다”면서 “시장 한사람이 잘한다고 해서 시가 발전하지 않기 때문에 전폭적으로 힘을 몰아 소신껏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대구가 기사회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2년이후 정치행사에 나온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면서 “그 만큼 대구가 절박하고 이번에 잘못하면 대구가 영원히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으러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참으로 어려운 결단을 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뜻을 잘 받들어 시민들과 도와주신 분들이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하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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