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의 아버지인 김영룡 씨는 예비역 공군중령으로 수십 년 만에 얼룩무늬 군복을 꺼내 입고 김부겸 후보와 앞산 충혼탑에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시내 노인정과 경로당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면서 정열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김영룡 씨는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발표한 버스요금 무료화, 틀니 지원금 등 어르신 공약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며 김 후보의 출마선언 이후 지금까지 방문한 곳이 수백 곳이 넘는다.
김씨는 “지난 수성갑 선거 때보다 노년층의 반응이 매우 좋았고 이번에는 정당보다는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얘기를 들을 때 마다 힘이 난다”며 “부겸이는 중도, 온건, 합리적인 면이 강하다고 청렴결백하며 올곧은 길을 가서 진심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딸인 윤세인씨는 지난달 27일 드라마를 끝내고 곧바로 대구에 내려와 동성로와 범어네거리, 대학가 등 젊은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가`우리 아빠 김부겸을 도와주세요`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동성로 일대에선 아버지인 김부겸 후보와 함께 나타나 시민들과 사진촬영을 하느라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매일 오후 6시4분 동성로 인근에 가면 윤 씨를 만날 수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