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공약 쏟아내지만 직접 찾지는 않아
구미시장 출마자 등 구미지역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 중 장애인 시설방문을 외면, 장애인들이 설움을 당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은 구미시장 등 후보들이 장애인 복지 관련 선거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직접 방문을 통한 거주시설 상태 확인 및 애로사항 등을 수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장애인 시설 관계자는 “시장 후보 중 유일하게 장애인용 점자공보물을 제작한 남유진 후보도 우리 센터에 전화를 걸어 방문 의사를 약속했지만 아직 실천하지 않았으며 다른 후보들은 아예 전화 한통도 없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지체 장애인 A씨는 “우리는 신체장애로 평소 거리에 나갈 기회가 드물어 후보들을 만날 수가 없다”며 “후보들이 선거 때만이라도 우리를 찾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장애인에 대한 후보자들의 관심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비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한참 부족하다”고 말했다.
구미시장애인협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장애인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않고 어떻게 장애인 공약을 만들 수 있겠느냐”며 “ 몸이 불편한데 선거 정보에 대한 접근성마저 떨어져 투표하지 않는 장애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구미시 관내 장애인 거주시설은 사랑의 쉼터, 행복마음집, 솔 장애인시설, 수요 공동 장애인 시설 등 4곳이다.
구미/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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