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자는 2일 권 후보의 아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 이날 권 후보 청년 지지자들은 “`권병장, 나라를 지켜줘! 아빠는 걱정말고 영진이형 우리가 지킬게`라며 유세현장에 피켓을 들고 나타나 지지 의지를 보였다.
이는 청년 지지자들이 지난 유세에서 김 후보의 딸과 권 후보의 아들이 대비돼 나오는 모습을 보고 나온 것.
특히 지난번 유세에서 권 후보가 “내 아들은 지금 국가의 아들인데 보고 싶다”면서 “김 후보의 따님이 부럽기는 하지만 군에 복무하고 있는 내 아들이 더 자랑스럽고 아들을 선거에 개입시킬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청년 지지자들이 이에 화답하는 형식을 취했다.
권 후보 청년 지지자인 하모(26)씨는 “이미 군대를 다녀왔지만, 군에 있을 때 아빠의 사랑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면서 “지금 권 후보가 아들이 얼마나 걱정되고 또 보고 싶을지, 우리 청년들이 권 후보의 아들이 되고 동생도 돼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청년으로서 이번 선거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 캠프측은 이날 김 후보의 대권도전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대구시민을 기만해 야당의 대통령이 되려 하고 있다”며 “김 후보의 적을 이용해 적을 치게 치겠다는 `이이제이`의 정략적 계산을 시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