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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규·박경열 후보 무소속 돌풍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4-06-06 02:01 게재일 2014-06-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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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박경열(49), 복덕규(54)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6·4 지방선거 포항시의원에 출마한 박경열·복덕규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고정관념을 또 한 번 깨뜨리며 제7대 포항시의회에 나란히 입성했다.

박경열 후보는 3명을 뽑는 포항시의원 `가` 선거구(흥해읍)에서 이칠구(33.95%) 후보에 이은 투표율 2위 4천438표(28.72%)를 획득, 새누리당 류승호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 고향도시인 흥해읍에서 진보신당 후보로 나서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또 다시 무소속 후보로 홀연히 나서 여당 후보를 꺾은 것이다. 이로써 박경열 후보는 4·5·6대 포항시의원에 이어 7대 포항시의원으로 당선되면서 4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복덕규 후보는 3명을 뽑는 포항시의원 `라`선거구(두호·중앙·죽도)에서 6천552표를 획득해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7대 포항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안병국(1만661표,41.02%) 후보에 이어 2위 득표율인 25.21%를 얻은 복 후보는 3위 김상원(3천151표, 12.12%) 후보와 3천표 이상 표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옷을 입고 당선된 바 있는 복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박경열, 복덕규 후보는 당초 야당출신으로 의회에 진입해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으나, 그동안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생활정치 실천과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에 앞장선 점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또 한번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4선에 성공한 박경열 의원은 “그동안 저의 의정활동을 지켜 봐 주신 주민들이 또 다시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지난 의정생활이 그랬듯이 앞으로 4년도 주민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주민 편의와 비정규직 문제 등 선거에서 내걸었던 공약 실천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3선에 성공한 복덕규 의원은 “3선 시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지역주민들을 더 자주 만나 소통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생활 정치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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