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1위 이동걸 `41.98%`<BR>득표수 1위 안병국 `1만661표`
6.4지방선거가 끝난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선거 후일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원 선거에서 득표율과 득표수 1위를 각각 차지한 당선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항시 남북구를 통털어 득표율 1위는 8천925표를 얻어 41.98%를 기록한 카 선거구(효곡·대이동)의 이동걸(50)전 포항시의원.
이 전 의원은 제4대 시의원을 역임한 뒤 한번씩의 낙선과 불출마를 통해 와신상담을 거듭한 끝에 화려하게 재입성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 포항시장을 역임한 박기환 공인회계사의 최측근으로서 지방정치 감각을 익힌 뒤 푸른포항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 포항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안병국(49)포항대 겸임교수의 경우 첫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의미 있는 득표수 1위를 달성해 포항지역 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안 교수는 1만661표, 41.02%로 이 전 의원에 이어 득표율은 0.96%포인트 못 미치지만 1천736표를 더 얻었다. 특히 라 선거구는 두호·중앙·죽도 등 3개동이며 3명이 출마한 카 선거구에 비해 5명이 출마한 지역이어서 득표수 1위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반인 죽도동의 투표율이 44.27%로 이번 선거의 포항 평균 51.7%는 물론 남북구 전체에서 최저치에 머무른 한계를 거뜬하게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돋보인 안 교수의 성과는 부동산업계를 거쳐 도시계획학을 전공,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고 지난해 출범한 포항도시재생위원회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포항의 대표적인 구도심지역 유권자들의 도심 활성화 염원과 맞아 떨어졌다는 것.
이처럼 50세를 전후한 두 당선자가 이번 선거에서 거둔 발군의 성과가 알려지자 오는 7월 개원하는 제7대 포항시의회에 새바람이 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