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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 보세요 천연의 맛과 향 봉화송이!

박종화기자
등록일 2014-09-22 02:01 게재일 2014-09-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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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봉화 송이축제` 27일~30일
▲ 봉화송이축제기간 중 관광객들에게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봉화송이 채취체험행사.

풍성한 수확의 계절, 오곡백과가 고개를 숙이는 풍성한 이맘때쯤이면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신비에 싸인 숲 속의 보석 송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산 송이는 인공재배가 불가능해 자연 상태에서만 채취가 가능한 매우 귀한 버섯으로 자연적 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가을의 풍족한 강우량과 봉화지역의 높은 일교차로 대풍의 송이작황이 기대된다.

백두대간 1급수 계곡물로 자라

단단하고 뛰어난 향, 미식가에 소문

항암·성인병치료 효과 탁월

전국 가을축제 대명사 자리매김

매년 20만명 이상 관광객 찾아

체험·전시·공연행사 등 다채

봉화송이축제는 지난 1997년 내성천 체육공원과 우곡 약수탕 송이산 일원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이번 봉화송이축제는 `느껴보세요! 천연의 맛과 향, 봉화송이!`라는 주제로 오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4일간 봉화읍 체육공원과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체면적의 80% 이상이 산림인 봉화군에서 채취되는 봉화송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되는 장엄한 백두대간의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미식가들에게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으며 실제로 다른 지방의 송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돼 전국 최고의 명품송이로 인정받고 있다.

수많은 버섯의 종류 중 송이버섯을 최고로 인정하게 된 이유는 오래전부터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신라 사대부의 기록을 보면 성덕왕 3년(704년) 삼국사기에는 “송이의 맛은 무독하며, 맛이 달고 솔향이 짙다”고 기록돼 있고 조선시대 조선왕조실록에는 명나라의 진상품으로 송이를 보냈다는 기록이, 대표적인 의학서적인 동의보감에는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 이것은 산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아서 돋는 것으로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

▲ 송이볼링굴리기 체험장 모습.
▲ 송이볼링굴리기 체험장 모습.

또한, 송이는 버섯 가운데 항암효과가 제일 높으며 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하고 건강식품으로도 꾸준히 각광을 받고 있다.

자연이 품은 송이를 모티브로 한 봉화송이축제는 맑고 깨끗한 청정 봉화의 자연 속에서 흥미진진한 프로그램 개발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전국적인 가을축제의 대명사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올해 봉화송이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단연 봉화군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실시하는 봉화송이 채취체험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송이 볼링, 송이가요제, 춘양목 토피어리 만들기, 떡 만들기, 전통유과 만들기, 전통복식체험, 추억 사진 만들기 등이 있으며 특히 추억의 학교체험은 옛날 학교체험, 교복 입어보기, 즉석 사진 찍기 등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흥미와 재미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행사로 봉화송이명품관, 송이요리전시, 임산 버섯전시 등은 교육의 장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문화단체의 특색 있는 시화전, 우리 차 시음회, 봉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읍·면 홍보관, 봉화 옛모습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 조선 철종 때부터 전해진 봉화 삼계줄다리기 재현행사.
▲ 조선 철종 때부터 전해진 봉화 삼계줄다리기 재현행사.

공연행사로는 개막축하공연, 7080 콘서트, 송이가요제, 폐막공연이 매일 저녁 내성천 공연장에서 돌아가며 개최돼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깊어가는 가을밤 우리의 마음을 한 층 여유 있게 해줄 것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봉화송이먹거리 장터, 전국봉화송이와 축산물 품질평가원 발표 1등급 이상 출현율(75.13%) 전국 1위를 자랑하는 한약우의 만남을 통한 송이셀프식당과 행사장 내에서 우수한 봉화송이와 봉화한약우를 구매할 수 있는 봉화송이판매장터 및 봉화한약우 판매점도 운영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봉화송이축제와 함께 제33회 봉화청량문화제도 축제기간 개최되는데 축제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삼계줄다리기 행사 재현, 전국한시백일장, 학생주부백일장, 공민왕 행차 재현, 읍면 풍물 경연대회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한, 연계행사로 봉화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봉화군민건강걷기대회, 새마을 지도자 체육대회도 열려 군민들도 축제기간 주인공이 돼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처럼 특색있고 차별화된 체험 행사를 통해 봉화송이축제에는 매년 20만명 이상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체험과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2014 봉화송이축제`장을 찾아보자. 천연의 맛과 향기를 간직한 봉화송이를 이용한 송이밥, 송이전골, 송이주, 송이샤브샤브, 봉화한약우 등의 봉화만의 요리도 맛보고 봉화군의 주요 관광지인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닭실마을, 기암괴석과 붉은 단풍이 조화를 이뤄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청량산,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는 철도관광의 메카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봉화군의 다양한 문화체험도 함께하며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 청정봉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보자.

▲ 봉화송이
▲ 봉화송이

◇교통

●수도권→경부(중부)고속도로→신갈(호법)IC→영동고속도로→남원주IC→중앙고속도로→풍기IC(영주IC`소요시간 2시간 30분)→봉화(2시간 50분),

●부산→경부(구마)고속도로→대구→중앙고속도로 →영주IC(풍기IC`소요시간 대구에서 1시간 30분)→봉화(1시간 50분)

◇숙식

봉화: 궁전파크(054-674-0300), 낙원장 여관(054-673-2351), 신라장 여관(054-673-2049), 이화장 여관(054-673-3533)

인하원(054-672-8289), 용두식당(054-673-3144), 송이식당(054-673-4788), 솔봉이식당(054-673-1090)

◇축제문의

봉화군청 문화관광과(054-679-6311~6)

(http://culture.bonghwa.go.kr/open.content/ko/festival/songi/)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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