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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 벌써 설렌다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5-05-12 02:01 게재일 2015-05-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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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10월18일 개최<BR>道 준비상황 종합보고회

오는 8월21일부터 10월18일까지 경주에서는 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동서양이 어우러진 찬란한 문화 대향연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경북도차원의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행사기간 동안 외국인을 비롯,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11일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실크로드 경주 2015` 준비상황 보고회<사진>를 열어 주요 프로그램, 행사장 배치계획, 홍보대책, 관람객 유치계획 등을 확정짓고, 남은 100여 일 동안 로드맵을 구체화해 실행준비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그동안 두 차례의 해외행사를 포함한 여덟 차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집대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모색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고대 동서양의 문명교류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인류문화를 융합하는 화려한 문화적 도전과 상상이 펼쳐지는 웅장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중앙정부와의 협력은 물론, 관련기관, 유관단체, 언론, 대학, 시민단체 등의 협력을 이끌어 내 범도민적인 준비체제를 가동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문화특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찬란한 황금 문화를 재조명하는 `황금의 나라 신라`, 실크로드 문화의 `어울림 마당`, 각종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25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엑스포 공원 내에는 바닷길, 초원길, 오아시스길을 조성하고, 참여국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를 설치해 각국의 수공예품, 차, 음식 등을 즐기고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다.

또한, ICT 융복합 기술로 탄생한 `석굴암 HMD 트레블체험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PT쇼`, 주제전시관인 `실크로드 판타지아` 등과 함께 페르시아 구전 설화를 각색한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이야기인 `바실라`와 `플라잉: 화랑원정대` 등의 공연, 실크로드 작가들의 현대미술전, 2013년 뉴욕을 달구었던 신라황금유물 특별전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와 `실크로드 판타지아` 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은 실행업체가 정해져 본격적인 추진과정에 있다.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은 6월 중 시연회를 열고 7월에는 일반 관람객에게 사전에 일부를 공개한다.

특히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는 북한공연단 초청도 끈을 놓지 않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월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문화관광회의에 참석해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초청 문제를 깊숙이 협의한 바 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도 만나 방북 때에 북한 공연단을 공식 초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통일부와 실무적인 협의와 이희호 여사 측과도 협력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경북도와 관광공사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학여행단 유치단을 구성해 본격 가동하고, 국내외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한 관광객 유치보상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경북도는 행사에 맞춰 노후된 기존시설의 개보수, 전기·통신시설 정비, 승강기 및 소방시설의 사전점검 및 정기점검 등 안전문제를 강화키로 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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