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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두류정수장 후적지 올해안에 개발 나서기로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5-12 02:01 게재일 2015-05-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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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하반기 연구용역 발주”

6년째 방치되고 있던 두류정수장 후적지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 대구시의회 제233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이귀화 의원이 두류정수장 유휴지 15만8천여㎡가 지난 2009년 8월 이후 6년째 대구시 도시정책에서 밀려 장기간 방치돼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고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의원은 “대구도심의 금싸라기 땅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늦어지면서 현재 위험물 표지판과 함께 외부세계와 철저히 차단된 채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권영진 시장의 공약에 후적지 개발도 포함돼 더 늦기 전에 뚜렷한 개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후적지를 6년간 방치한 것은 명백한 대구시 행정의 직무유기이며 달서구 주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며 “대구교도소·경북도청·대구시민운동장 등의 후적지는 시설 이전이나 폐쇄되기 전에 각종 개발방안이 활발히 논의되지만 유독 두류정수장은 장기간 방치돼 지역주민의 불만이 크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선 올 하반기 중에 후적지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심지어 “후적지 개발을 원하는 지역민의 요구를 알고 사업추진이 늦어진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는 2020년 정부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 전까지는 완료토록 최적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단기적인 운용방안을 강구하고 우선적으로 기존시설을 활용하는 개발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후적지 개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고 대구의 마지막 남은 시유지인 만큼 심도있게 연구해 휴식과 여가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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