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61개교 통폐합<BR>전남 이어 전국서 두번째
경상북도에서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한 학교 통폐합이 전라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전국에서 통폐합된 학교는 초등학교 193개교, 중학교 38개교, 고등학교 15개교 등 모두 246개교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초등학교 52개교,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 68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은 초등학교 47개교,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4개교 등 61개교가 통폐합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강원이 초등학교 26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모두 29개가 통폐합됐고 경남(27개교), 충남(18개교), 충북(15개교), 전북(7개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서울, 인천, 광주, 세종 등 4곳은 통폐합된 학교가 없었다. 제주(1개교), 대전(2개교), 울산(3개교), 대구(3개교) 등에서도 통폐합된 학교가 적었다.
정 의원은 “학교 통폐합은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불가피할 수 있지만 학교 없애기는 교육이 아니다”며 “저출산의 해법은 작은 학교를 살리고 교육 복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방교육 재정의 효율화 등을 위해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한 권고기준을 마련해 자발적인 통폐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상치교사 배치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도 어렵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