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8천700억 집계<bR>예산대비 채무비율 28%나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채무총액이 6천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시의 채무액은 1조8천724억원(예산대비 채무비율 28.20%)으로 많은 빚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의 채무액은 1조500억원(예산대비 채무비율 13.20%)이었다.
1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작년 말 자치단체의 채무총액은 28조원(단식부기)으로 집계됐다. 이 중 21조8천10억원이 광역자치단체의 빚이다.
채무총액이 1년 전의 28조6천억원보다 2.1% 줄어들면서 예산대비채무비율도 0.7%포인트 낮아져 14.8%를 기록했다.
2008년 13.2% 수준이던 예산대비채무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점차 악화돼 2010년 18.4%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다.
17개 시·도 본청 가운데 인천과 광주 등은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나빠졌고, 경남과 제주 등은 개선됐다.
한편,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채무 제로`를 선언한 자치단체는 2013년 57곳(시 5곳, 군 12곳, 구 40곳)에서 63곳(시 4곳, 군 18곳, 구 41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발표된 작년 말 지방자치단체 채무규모는 현금주의 방식의 단식부기이며, 발생주의 방식의 복식부기 부채는 추후 공개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