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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체육꿈나무 기량 `쑥쑥`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6-03 02:01 게재일 2015-06-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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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금33 등 103개 메달<BR>3년연속 성적 향상 성과 거둬

웅도 경북의 체육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북은 제4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 33, 은 25, 동 45개 등 전체 10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을 펼쳤다. 경북의 이번 성적은 당초 목표 금메달 26개보다 7개를 초과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전국소년체전 성적 향상의 결실을 거두며 경북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소년체전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나흘간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주도에서 개최됐다. 34개 정식 종목에서 1천102명(선수 800, 임원 302)의 선수단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경북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학교체육 핵심 기초 종목인 육상과 수영, 체조, 씨름, 롤러, 역도 등에서 경기력이 월등히 향상돼 3년 연속 상위권의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안정적인 학교체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치밀한 준비와 계획을 실천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수영의 다이빙 부문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국 최고의 첨단 전문시설인 김천다이빙장 시설과 우수한 지도자에 의한 훈련 프로그램, 국가대표 등 우수자원에 의한 합동훈련 프로젝트, 선수 발굴과 훈련지원 등 선진 스포츠 행정이 결실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육상은 시·군대항 구간마라톤대회 부활(3년차)을 통한 우수선수 발굴과 경기력 향상을 촉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롤러종목은 안동대 전용롤러경기장과 안동시청 남·여팀의 우수경기력과 경기지도자의 지도력 등 연계육성 프로젝트가 큰 성과로 이어졌다.

종목별로는 한국축구의 성지인 포항의 제철동초가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고 정구 전종목 결승에 진출, 여초(선발)와 여중(선발)이 금메달, 테니스 남초(선발)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위권 성적을 내는데 힘을 보탰다.

롤러 김경서(길주중 1년)와 역도 이선미(경북체육중 3년)가 경북 최다인 3관왕에 등극했고 수영 박민석(김천중앙중 2년)과 박찬현(김천중앙중 3년), 손준우(경산서부초 6년)가 2관왕에 올랐다.

경북은 이와 함께 육상과 수영, 사이클, 태권도, 씨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검도, 근대3종, 볼링,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 등은 노메달로 부진했다.

경상북도체육회 회장인 김관용 도지사는 “지역체육진흥을 위해서는 그 기초가 되는 학교체육의 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체육 꿈나무 육성과 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북체육 중흥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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