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원동초 독서대회 개최<BR>가족독후감상·독서토론 등<BR>논리적 사고력 신장 기여
포항원동초등학교(교장 이헌숙)가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풍부한 지식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하고 가족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기 하기 위한 `가족 독후 감상대회와 독서토론대회`를 최근 실시했다.
이번 가족 독후 감상대회는 단기 체험기간을 맞아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과 행복이 담긴 책을 함께 읽고 시화, 광고, 신문 등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최근 바쁜 현대사회에서 가족간 의사소통 부재도 사회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요즘 `책`이 좋은 정서공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됐다. 또한 5~6학년 참가희망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29일에 열린 `학생 독서토론대회`는 학생활동중심의 수업으로 형성된 토론능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열린 독서토론대회 논제는 양성평등교육이 강조되는 사회적 흐름과 실과교육과정을 반영해 책 `엄마는 파업 중`속 `엄마의 파업은 옳은 선택이다`로 선정했다. 이 주제로 3인 1조 팀 구성과 리그전 방식을 통해 우열과 순위 결정보다 참여하는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는데 중점을 뒀다.
대회에 참가한 6학년 이수민 어린이는 “5학년때 공부했던 토론(주장 펼치기-반론하기-주장 다지기) 순서에 근거한 독서토론대회는 우리들이 준비한 주장과 근거로 상대방을 이해하며 설득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달았다. 이와 더불어 우리 팀과 다른 주장이라 하더라도 관점을 정교화하기 위한 노력이 깃든 만큼 존중해야겠다”고 말했다.
이헌숙 교장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재,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속 내용에 갇혀 있기보다 창의력을 펼치며 책의 테두리를 벗어나 책을 매개체로 한 가족 독후감상대회와 독서토론대회를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포항원동초등학교가 개교한 2009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진 교내 독서대회는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합리적 의사소통능력 신장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