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경북 강소기업 수익성 `열악`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5-06-05 02:01 게재일 2015-06-05 1면
스크랩버튼
한은 지역경제 세미나<br>제조업체 90% 넘게 차지<bR>성장사다리별 지원 필요

지역 강소기업들의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수익성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4일 본부 강당에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강소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DGB금융그룹과 공동으로 `2015 대구경북 지역경제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은 대경본부는 대구·경북 강소기업 현황과 성장여건 분석에서 지역 강소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은 대경본부 경제조사팀 한기우 과장의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월드클래스 300기업), 한국수출입은행(한국형 히든챔피언기업) 및 대구시(스타 기업) 등이 선정한 대구경북지역 강소기업(160개업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제조업체 147개와 서비스업체 13개로 제조업체가 대부분으로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은 양호하지만 수익성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의 우수인력 공급기반이 양호하고, 기업부설연구소 증가로 경쟁력을 커지면서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이 타 권역에 비해 많은 편이며, 기술제휴로 낮은 R&D투자를 보완하는 등 기업 육성여건은 양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 주력업종과 주요 강소기업의 업종이 상이한 구조적인 제약과 지역 내 산학연 네트워크 미흡, 부품업체 중심의 기업으로 인한 제품 판매가격 협상력 부족 등으로 수익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기우 과장은 “효율적인 강소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일반중소기업 → 스타 기업 →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이어지는 강소기업 성장사다리별로 지원·육성, 기업별 맞춤식 컨설팅서비스, 기업 간 공정경쟁 환경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내 산업지원 연구기관 및 지역대학의 혁신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기업인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문구 경북대학교 교수는 `창조경제시대 대구·경북 강소기업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및 지식자원의 활용과 장기적인 금융지원, 수준 높은 차별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기덕 DGB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지역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성장단계별 자금공급 체제의 구축을 위해서는 강소기업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한 지역 히든챔피언 펀드의 도입, 지방은행의 성장단계별 금융서비스 강화 등이 요구된다”며 “지역내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시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혁신금융체계의 구축과 지역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