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보유 정보 <BR>공유시스템 서비스 시작<BR>내년 시군구의회와도 개통
국회는 4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임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지방의회 의정자료 공유 통합시스템(이하 의정자료 공유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하는 개통식을 가졌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개통되는 의정자료 공유 통합시스템은 지방의원들이 정책을 개발하거나 조례 등 자치법규를 만들 때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고 활용해 보다 질 높은 의정활동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현재 국회와 17개 시도의회 간에 의정자료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개통되었지만 내년에는 시군구 의회와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희(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국회의장께서 광역 및 기초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을 국회로 초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서 감사드린다”면서 “의정자료 통합시스템으로 인해 자료 찾기가 쉬워지는 등 의정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통식에 이어 열린 국회의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방의원들은 조례제정 등 입법활동에 있어 정보부족과 전문자료의 빈곤으로 늘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시스템 개통으로 경북도의회 60명의 도의원은 국회의원과 동일한 수준의 국회도서관 보유 정보의 접근과 활용이 가능하게 돼 더욱 수준 높은 입법활동과 정책개발 등 의정활동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한 `국회·지방의회 의정자료 공유 통합시스템`은 광역의회의 회의록, 의안, 조례, 의원 소개는 물론, 각종 정책자료와 국회의 입법자료, 국회도서관의 각종 지식정보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국회도서관이 축적해 온 풍부한 지식정보자원과 서비스 노하우를 지방의회에 제공하고 각 지방의회의 의정자료를 국가 차원에서 수집 정리해 국회 및 지방의회에서 공동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회와 지방의회 간, 지방의회 상호 간 정보 불균형 및 정보격차 해소가 촉진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통식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단,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임원단, 박형준 사무총장, 이은철 국회도서관장, 구기성 입법차장 등이 함께 했다. /안재휘·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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