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예산 11% 불과… 전체대비 편성비율 해마다 줄어 대책 절실
대표적 농도인 경북도의 농축산예산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도와 의회에 따르면 경북의 농업예산은 6천917억여원으로 도예산 6조2천359억여원의 11.1%에 불과해 전남 14,4%, 충남 13.8%, 전북 13.1%와 비교해 턱없이 낮았다.
전체예산 규모가 8천500억여원이나 적은 전남과 비교했을 때 경북이 전남보다 농업예산이 무려 600억여원이나 적었다.
더욱이 경북도의 전체예산대비 농축산 및 수산 부문의 예산편성비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경북도 전체예산 규모는 2010년 4조7천430억여원에서 5년이 지난 지금 6조7천500억여원으로 42%나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농축산 및 수산부문 예산은 6천982억여원에서 7천836억여원으로 겨우 12%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예산대비 농축산예산 비율이 2010년 13.6%에서 2015년에는 10.5%로 3% 넘게 줄었으며, 수산부문도 2010년 1.12%에서 2015년에는 1.07%로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 농업은 농산물시장개방, 식생활 패턴 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고령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경북은 농가인구가 가장 많고, 과수, 축산 등 농산물의 최대생산지로 대내외적인 농업환경변화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지역이다.
경북도의회 조주홍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농업종사자가 많은 경북의 농어업예산 비율이 낮아지면 농어업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경북도는 농축산 및 수산부문 예산 비율을 5년 전인 2010년 수준으로 올리고 2천억원이상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소규모 농어가 등을 위해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