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시민단체 기자회견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1987년 제정한 헌법은 그 역사적 소명을 충분히 했고, 변화된 환경에 맞춰 소통과 합의의 정치를 위한 분권형 국가구조로의 개헌이 시급하다”며 “개헌을 통해 사회통합과 성장동력 마련, 통일과 양극화 해소 등을 이뤄야한다.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헌법은 국민 스스로 쟁취할 수밖에 없다”며 “제헌절 67주년을 맞아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개헌 운동을 통해 공론을 형성하는 등 헌법개정 범국민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이 만드는 헌법운동본부 김덕룡 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파문에서 드러났듯 제왕적 대통령제가 삼권분립의 헌법정신마저 훼손시키고 있다”며 “군사정권하에서 87년 시민항쟁으로 이루어진 현행 헌법은 대통령직선제라는 권력구조변경에만 몰두하고 국민기본권보장 등에는 소홀했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헌법개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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