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30일부터 관람시간 연장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매년 타 지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포항시립미술관은 축제가 열리는 영일대해수욕장과 가까워 축제를 위해 포항을 찾은 외부 관광객뿐 아니라 포항시민도 많이 찾는 곳이다.
시립미술관의 이번 관람시간 연장은 불빛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포항에서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한여름밤 미술관 관람이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현재 총 4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1, 4전시실에서는 지역을 지키며 자신이 속한 사회와 풍토에 관해 작업한 회화작품 30여 점이 전시되는`지금, 여기`전이, 2전시실에서는 사진과 비디오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LOVE 1` 전이 각각 열리고 있다. 3전시실에서는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전시로`송상헌, 아버지의 정원`전, 초헌관에서는 포항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기고 지난 6월 2일 타계한 초헌 장두건 선생의 상설전이 열리고 있다.
미술관이 있는 환호공원 전망대에서도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불꽃쇼를 볼 수 있다. 불빛축제에서 여름밤의 열기를 느끼고 미술관 전시를 통해 그 열기를 잠시 식히며 조용히 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미술관의 모든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관람 시간은 오후 9시까지이지만 전시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오후 8시 30분까지 입장해야 한다.
문의 054-250-6000.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