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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군민 `행복하게`

박종화기자
등록일 2015-08-11 02:01 게재일 2015-08-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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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 50곳 `행복택시` 운영<BR>주민은 버스기본요금만 부담<BR>교통 소외계층 삶의 질 높아져
▲ 정부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사업에 선정돼 봉화군이 운행하고 있는 행복택시. /봉화군 제공

【봉화】 교통이 취약한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버스요금만 내고 택시를 탑승할 수 있는 봉화군 `행복택시`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봉화군은 올초부터 10개 읍·면 중 마을에서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가 1km가 넘는 마을 10개를 선정, 행복택시를 시범운영 해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돼 2년에 국비 1억원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47개 마을로 확대돼 누적인원 1천774명의 지역민이 수혜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는 봉화읍 석평2리 유록마을과 법전면 눌산2리 마너무, 상운면 구천리 창팔마을 등 3개 마을을 추가해 운행되고 있다.

`행복택시`운행으로 택시업계는 매월 정기적 운행이 보장돼 경영난을 덜어주는 등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다 의료기관, 시장 등 복지·문화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교통소외계층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행복택시를 이용한 김모(74세) 할머니는 “행복택시 운행 전에는 몸이 불편한데 일부러 버스정류장까지 타러 가야 하는 등 이동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행복택시가 운행됨에 따라 불편함이 많이 해소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행복택시`는 마을 주민이 택시를 선정하여 계약하고 사전에 탑승 시간표를 작성해 주민과 택시 운행자가 합의해 사전예약하는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다. 주민들은 버스 기본요금만 부담하고 해당 읍·면 소재지까지 이동할 수 있고 나머지 택시 요금은 봉화군이 지원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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