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까지 47개국 1만여명 참가… 59일간 `대장정` 들어가<Br>황교안 총리·김관용 지사 등 국내외 1천800여명 성공개최 기원
유라시아 문화가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경주엑스포공원에서 개막해 5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18일까지 47개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해 `유라시아 문화 특급`을 주제로 실크로드 문화의 향연을 펼치고 유라시아 공동체를 향한 비전도 제시한다.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키르키스스탄 알틴벡 막수토프 문화정보관광부 장관, 태국 위라 롯포짜나랏 문화부 장관 등 1천8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식전공연은 `미리 보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콘셉트로 실크로드 선상의 동서양 문명이 어우러진 모습이 해외 민속공연단들의 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한국의 취타대와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등의 웅장한 공연이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치사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뒷받침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경주의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실크로드 국가들의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뤄지고 유라시아 대륙의 `새로운 문화실크로드`를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막사에서 “실크로드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자산”이라며 “실크로드는 수많은 사연이 함께하고 있고 갈등과 분쟁이 아니라 소통과 공존의 현장으로서 문화를 통해 세계로, 실크로드를 통해 미래로 나가자”고 말했다.
개막식을 빛낸 대망의 개막 축하공연의 주제는 `하나의 길, 하나의 꿈`으로, 1천300년 전 실크로드를 순례한 우리 역사상 최초의 세계인이라고 할 수 있는 `혜초`를 모티브로 공연을 펼쳤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가수 바다가 개막공연의 주인공을 맡아 환상적인 무대를 제공했다.
한편 `실크로드 경주 2015`는 행사 기간 동안 47개국 1천5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총 1만여명이 참가하는 문화 축제로 4개 테마 3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경주시 전체를 지구촌 화합의 장으로 만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천년 고도 경주를 넘어 세계 각국의 문화가 소통하고 융합하는 새로운 문화 창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