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당위원장 회의 개최<BR>지도부는 일선초교 방문
새누리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 지방조직을 점검하는 등 사실상 총선준비에 나서면서 계파분열 양상을 빚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시도당 차원의 총선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 현안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선거구 획정 문제가 결론나지 않았지만 원내수석간 대화를 통해 물꼬를 트고 이른 시일 내 해결될 것”이라면서 “그전이라도 실무적으로 준비할 것은 챙겨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이전 불과 며칠 사이에 시도당에서 14만명이라는 많은 찬성 의견을 모아 보내준 여러분의 순발력과 열정에 감사하다”면서 “우리 당이 자신감을 갖고 총선을 준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회의에 이어 이날 오후 일선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시설 개선을 위해 교사 및 학부모와 간담회도 개최하는 등 민생챙기기에 나섰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일제히 노동개혁 입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며 `민생·경제 제일`을 다시 강조했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전날 출범한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를 언급하며 “논의 시간은 매우 촉박하지만 여야정이 경제살리기를 위해 한마음으로 모인 만큼 26일 본회의에서 꼭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또 그동안 사고 당협위원회로 분류됐던 4개 지역의 조직책을 임명하는 등 조직정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날 임명된 조직책은 경기 고양 덕양갑 손범규 전 의원, 경기 수원정 박수영 전 경기행정부지사, 경기 이천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전북 익산을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다. 다만, 심학봉 전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사실상 사고당협으로 분류돼 있는 구미갑에 대해서는 이날도 조직책이 임명되지 않아 이 지역에 대한 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