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특별기구 위원장을 맡은 황진하 사무총장은 17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수는 10명 내외가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명단이나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정리가 필요하다. 월요일(21일)에는 (인선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기구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인선 `기준`을 놓고 또다시 친박계와 비박계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는 애초 당연직인 사무총장단을 중심으로 전·현직 전략기획본부장, 당 국민공천제TF(태스크포스) 위원 등 관련 당직 경험을 기준으로 하는 인선안을 제시했으나, 친박계는 이에 대해 김 대표의 `자기 사람 심기`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친박계는 계파색이 옅은 `인물 위주`의 인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 과정에서 김도읍 김회선 의원 등의 일부 율사출신 의원들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