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종인 영입… 안철수에 맞불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경제민주화의 상징 김종인 전 의원 선대위원장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인 김종인 전 의원을 14일 조기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안철수 의원에 맞불을 놓았다.

김종인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끌었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준비했으며,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 역할을 했다.

문재인 대표의 이같은 `반전` 인사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를 출범시켜 조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분당 사태로 비화된 당의 내분을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기선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문 대표는 일단 인재영입 등 일상적 당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문 대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탈당은 계속됐다.

신학용·김승남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이 됐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박순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