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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끝까지 간다”… 포항北 점입가경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6-01-21 02:01 게재일 2016-01-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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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한 돈 받은 적 없어”<bR>李의원 총선완주 강한의지<BR> 선거구이동 저울질 김정재<BR>빠른 시일내 입장 밝힐 듯<BR>  `정치철학 부재` 비판속<BR> 새누리 공천 경쟁 과열
▲ 이병석 의원이 지난 19일 저녁 지지자들이 마련한 밴드 모임에 참석,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총선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병석의원실 제공

이병석 의원이 4·13총선 완주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포항북 선거구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후보측은 `정치철학 부재`를 앞세우며 상대 후보를 맹공하고 나서 당내 경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후보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이병석 의원은 검찰이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과 관련, 22일 4차소환을 통보했지만 “결코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완주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저녁 자신의 지지자 200여명이 마련한 밴드(Band) 번개모임에 참석, “포항의 미래를 향해 끝까지 함께 나가자”며 항간의 불출마설을 일축했다. 그는 “결코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지금 검찰이 말하는 각종 의혹은 회계 절차상의 착오를 의심하는 것이니 차후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22일로 예정된 검찰의 4차 소환통보에 대해서는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의 입장”이라고 이 의원측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포항남·울릉에서 포항북구로 선거구 이동을 검토중인 김정재 예비후보가 북구출마를 공식화할지,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병석 의원의 완주 의지와는 별개로 포항북구의 향후 정치상황은 누구든 예단할 수 없다”면서 “김 후보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허명환 예비후보는 20일 `정치철학 부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은 물론, 김정재·박승호 후보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허 후보는 이 의원을 겨냥,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사위 소속인 이 의원이 정녕 떳떳하다면 검찰에 당당히 출석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김정재 후보에 대해서는 “납득할 정치철학 없이 당선가능성만 앞세운 선거구 이동은 남·북구 주민 모두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승호 후보를 겨냥 “포항테크노파크2단지 손실금 환수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냈지만 답이 없다. 투명하지 못한 곳에는 반드시 부패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포항북 새누리당 공천경쟁에는 완주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이 의원을 비롯해 박승호·이창균·허명환 예비후보에다가 김정재 예비후보까지 가세하면 총 5명이 뛰어드는 셈이다. 여기에 정치상황 변화를 주목하며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도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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