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출범까지 두달간 활동
기획단장을 맡은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 조직, 홍보에 있어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서는 김무성대표가 제안한 `공개 오디션 방식`의 비례대표 공모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총선기획단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회의직후 브리핑에서 “비례대표 관련된 (인재 등용) 부분은 우리가 할 수 있다”며 “어떻게 하면 (당 공천에)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인지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기획단은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할 때까지 약 2개월 동안 활동하기로 했으며 선대위는 다음달 말이나 3월초에 출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22일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며 정례적인 브리핑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총선체제를 발빠르게 가동하는 것은 야권이 분당과 신당 창당의 혼란에 빠진 틈을 노려 먼저 당 조직을 정비해 `180석 확보`를 목표로 한발 앞서 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새누리당은 일부 언론에서 지적된 위법당원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상향식 공천의 공정성에 치명적인 흠결이 지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새누리당의 총선 후보를 정하기 위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달말 꾸려질 전망이다. 공관위는 구체적인 공천 심사기준과 경선 방식 등도 결정하고 지역구 출마 후보자 공고 및 공모 절차에 이어 후보 경선과정도 관리하게 된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