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의원, 검찰소환 거부한 채 후보 등록 <BR>남·울릉 사퇴 김정재 후보도 정식등록 마쳐
4·13총선 포항북 선거구의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5파전으로 늘었다.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석 의원이 총선 전 검찰소환을 거부한 채 이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도 선거구를 포항남·울릉에서 북 선거구로 변경하고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이병석 의원은 지난 22일 포항북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우창동 통장협의회, 송라면 이장회의, 포항해양관광발전 선포식에 참석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의 완주의지를 보이고 있다.
포항남·울릉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김정재 전 부대변인은 지난 21일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22일 오후 1시 포항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포항으로 내려왔을 때의 그 마음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여러분의 성원이 개인 김정재에게 보내주신 것이 아니고 국가와 포항의 정의로운 변화를 바라는 염원이라 믿었기에 어렵고 어려운 결심을 오늘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포항북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항북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이병석·김정재 예비후보를 비롯해 박승호·이창균·허명환 예비후보 등 5파전으로 늘었다.
한편, 박승호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2시 육거리 삼성전자빌딩 5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박 후보는 개소식에서 △제2의 포항운하 건설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리나 시티 조성 △사회적 기업 설립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농어촌 어르신 힐링센터 유치 △청년 정착 취업 시스템 구축 등 자신의 정책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이창균 예비후보는 오는 3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