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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 예비후보 3명 `적과의 동맹`?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6-02-16 02:01 게재일 2016-02-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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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이창균·허명환 “김정재, 허위사실 공표” 고발<br>  金 후보 측 “흠집내기, 대응할 가치도 없다” 일축
▲ 20대 총선 포항 북구에 출마한 박승호·이창균·허명환 새누리당 예비후보(왼쪽부터)가 1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4·13총선 포항 북구 새누리당 선거판이 고소고발로 혼탁해 지고 있다.

박승호·이창균·허명환 새누리당 예비후보 3명은 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당 김정재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예비후보가 `중앙의 언질` 운운하며 이를 특정 언론에 유포한 행위는 여권 실세에게 여성 우선 전략공천을 약속받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며 “유권자 표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가 지금까지 포항 남구에서 활동하면서도 지지율이 20%대였으나 포항 북으로 옮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지율이 30%대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포항 시민을 위해 중앙 누구에게 언질을 받았는지 명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우리는 김 예비후보의 무책임한 행위에도 굴하지 않고 당 공천 룰에 따라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며 “검찰 조사결과 허위로 밝혀지면 김 후보가 공천을 받더라도 사고 지역구가 돼 다시 공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중앙의 언질을 받았다`는 내용을 최초 보도한 A언론사와 지지선언을 한 시·도의원들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정재 후보 측은 “최근 지지율이 올라가자 논란거리를 만들어 흠집을 내려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으로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지금까지 한 번도 네거티브 선거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포항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급상승하는 본인의 지지율에 대해 논란 거리를 만들려고 하는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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