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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통폐합지역 현역간 혈투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3-03 02:01 게재일 2016-03-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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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군위·의성·청송 <BR> 여론조사, 오차범위서 접전<BR> 영주·문경·예천<BR>영주지역 `예천 표심`이 변수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1자리씩의 의석수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영주·문경·예천의 장윤석(영주)·이한성(문경·예천) 의원과 상주·군위·의성·청송의 김재원(군위·의성·청송)·김종태(상주) 의원 등이 `울상`이다. 사석에서는 “형님, 동생”하며 지내던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사수하기 위한 혈투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 여론조사공정심의위에 등록된 각종 여론조사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매일신문이 지난달 23일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보도에서 현역인 김재원 예비후보와 김종태 예비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29.9%와 27.8%로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상주, 의성, 청송, 군위지역 거주 만19세이상 성인남녀 1천70명, 임의전화걸기(RDD)방식, 응답률 8.5%, 표본오차는 95% ±3.0%p) 각 지역간 선거구 인구수도 현역 의원의 애를 태우고 있다. 선거구 인구수는 군위·의성·청송이 올해 1월 현재 10만4천943명으로, 상주(10만2천253명)보다 2천여명 많다. 따라서 “김재원 의원이 다소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상주출신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은 50.3%로 군위·의성·청송 지역 예비후보들의 지지율 36.1%보다 14.2%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상주지역 예비후보들의 단일화가 최대 관건인 셈이다.

선거구 인구수 12만289명인 문경(7만5천572명)·예천(4만4천717명)과 10만9천646명인 영주의 표심도 오리무중이다. 영주·문경·예천에 도전장을 낸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장윤석(영주)·이한성(문경·예천) 의원에 최교일 전 중앙지검장(영주)과 홍성칠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문경·예천) 등 4명이다. 지난달 23일 매일신문 의뢰로 폴스미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경·예천 출신인 이한성 예비후보가 23.6%를 기록했고 영주출신인 장윤석 예비후보와 최교일 예비후보가 각각 17.1%와 31.7%를 기록해 두 지역간 혼전양상을 나타내기도 했다.(영주, 문경, 예천지역 거주 만19세이상 성인남녀 1천123명, 임의전화걸기(RDD)방식, 응답률 9.3%, 표본오차는 95% ±2.9%p) 변수는 영주인구의 30%가량이 살고 있는 예천 표심과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권영창 전 영주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금배지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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