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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1차 경선 및 단수 우선추천지역 공천발표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3-04 20:35 게재일 2016-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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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을 3선 김태환 현역 첫 탈락<br>단수추천 9곳·우선추천 4곳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 중진인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이 4·13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4일 발표한 1차 경선 및 단수·우선추천지역에 따르면 구미을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장석춘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이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받게 됐다. 이 지역 현역인 김태환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대구·경북(TK) 지역의 친박계 중진이 첫 공천 탈락자로 정해지면서 TK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의 ‘현역의원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지역구 23곳, 단수추천 9곳,우선추천 4곳 등 총 36개 지역구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새누리당 후보자 경선이 치러질 곳은 서울 종로, 광진 갑·을 등 8곳, 경기 의정부갑 등 6곳, 부산·강원·경북 ·경남 각 2곳, 세종시 1곳 등이다.

단수추천 대상은 원유철(경기 평택갑),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김정훈(부산 남갑),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서용교(부산 남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을 포함해 총 9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긴 3선의 조경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에서 단수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공관위는 또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은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노원병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관악갑은 원영섭 변호사가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1차 경선 대상 지역은 경북 2곳을 포함해 서울 종로 등 총 23곳이다.

경북지역의 경우 김천지역구는 이철우 의원과 송승호 건국대 특임교수가, 구미갑지역구는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과 백성태 전 국정원 국가정보대학원장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천에 공천을 신청한 3선의원출신인 임인배 전 의원, 구미갑에서 공천을 신청한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과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은 경선에 배제돼 1차 컷오프됐다.

서울 종로에선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종로구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부산 진갑은 현역인 나성린 의원에 의사인 정근씨와 허원제 전 의원이 도전하는 구도로 확정됐다.

이한구 위원장은 “그동안 집중심사와 8차례에 걸친 면접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경선 후보자로 결정했다”면서 “특히, 부적격 기준 강화, 범죄사실에 대한 철저한 심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개인 소명을 듣는 등 과거 어느 때 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관심이 높은 접전지역에서 경쟁력이 높은 후보자와 여성·청년·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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