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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무소속 돌풍` 화약고 될까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3-24 02:01 게재일 2016-03-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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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역풍 타고 20여명 채비<BR> 친박계, 유승민 배제<BR>진박후보 공천 논란 등<bR>판세에 영향력 무시 못해<BR>지역정가, 최대 3~4석 전망<BR>18대 재현 가능성엔 물음표

20대 총선에서 대구와 경북은 `무소속 돌풍`의 진원지가 될 수 있을까.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의 23일 거취결정에 따라 지역내 무소속 당선자 배출에 전국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현재 대구·경북 무소속 출마 예정자는 현역 및 원외인사 등 20여명선.

지역 내에서는 새누리당의 `유승민 파동`과 `진박후보 공천 논란` 등으로 인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무소속 바람`이 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과거 `친박연대` 바람이 불었던 지난 2008년의 18대 총선에서는 홍사덕(대구 서구)·박종근(대구 달서갑)·조원진(대구 달서병)·이해봉(대구 달서을) 등 대구에서만 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고, 경북에서도 김일윤(경주)·김광림(안동)·김태환(구미을)·성윤환(상주)·정해걸(군위·의성·청송)·이인기(고령·성주·칠곡) 의원 등이 금배지를 달았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대구의 13개 지역구에서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소속 당선자가 8명에 달했고 무소속이 3명이었다.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은 대구 서구의 강재섭 의원과 달성군의 김석원 의원이 유일했다.

경북 역시 19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여당인 신한국당 소속은 11명이었고, 자민련이 2명, 무소속이 5명, 통합민주당이 1명이었다.

하지만 15대 총선의 `자민련 바람`과 18대 총선의 `친박연대·무소속 돌풍`과는 사안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이미 많은 원내외 인사들이 무소속출마를 한 만큼 당연히 무소속 바람이 불겠지만 역대 선거 때와는 다른 양상이어서 최대 3~4석의 무소속 후보만 당선권에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놨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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