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불안과 혼란의 치유…고전에서 답을 찾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3-25 02:01 게재일 2016-03-25 13면
스크랩버튼
세상을 바꾼 10권의 책 이케가미 아키라 싱긋 펴냄. 교양

`세상을 바꾼 10권의 책`(싱긋)은 일본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이케가미 아키라가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10권의 책을 선정해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나름의 감상을 풀어쓴 독서에세이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겪으며 불안과 혼란에 빠진 일본 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자는 고전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이지만, 한 권의 책이 세상을 움직였다는 믿음으로 고전을 통해 눈앞의 현실 문제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선정한 책은`안네의 일기`,`성경`,`코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자본론` `진리를 향한 이정표``침묵의 봄``종의 기원``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 이론``자본주의와 자유`등 우리에게 대체로 익숙한 고전들이다. 다만 선정한 대부분의 책이 출간된 지 제법 됐고, 분량과 난해함 등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면이 있기는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각각의 저자가 처했던 시대적 배경과 개인적인 삶, 출간 이후 이 명저들이 던진 중요한 시사점과 당대의 역사적 흐름 등을 이해하기 쉽고 차분하게 대화하듯 알려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