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54.7세… 여성후보는 7명 불과
4·13총선 후보등록이 지난 25일 마감되면서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의 면면도 드러나고 있다.
대구 중·남구 5명 `최다`
3명 중 1명꼴 전과기록
세금 체납도 12명이나
중앙선관위 후보등록 현황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 후보의 평균 연령은 54.7세였으며, 최고령 후보는 구미을의 무소속 김태환 의원으로 72세였고, 최연소 후보는 34세의 최창진(대구 중·남구)·조석원(대구 달서구병)·남수정 후보(구미갑)였다. 50대 후보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후보가 15명, 40대 후보가 8명, 30대 후보가 6명, 70대 후보가 2명 순이었다. 대구·경북지역의 여성 후보는 단 7명에 불과했다. 대구는 38명의 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대구 수성을에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와 대구 북구갑에 더불어민주당 이현주·무소속 권은희 후보 등 3명이었고, 경북은 전체 34명의 후보 가운데 포항북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포항남·울릉 무소속 임영숙 후보, 구미갑 민중연합당 김수정 후보, 경산 정의당 배윤주 후보 등 4명에 불과했다.
출마 후보들을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24명, 더불어민주당 13명, 정의당 3명, 국민의당 2명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는 원외 군소정당이었으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새누리당 곽상도 후보가 출마한 대구 중·남구였다. 중·남구에는 무소속 후보 2명을 포함해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가 출마한 대구 동구갑을 비롯해 대구 북구을·달성군·포항북·경주 등은 4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그런가 하면, 대구와 경북지역 출마 후보 72명 중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25명으로 34.7%에 달했으며, 후보 중에는 간통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도 있었다. 군입대를 면제받은 후보도 13명이었다. 대구 수성을에는 새누리당 김문수·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모두가 군복무를 마치지 못했다.
세금을 체납한 후보도 12명이나 됐다. 김천에 출마한 무소속 김판수 후보는 재산신고액이 9억609만9천원이었으나 당해년도 체납액이 2천278만6천원(현체납액 50만6천원)이 있었고,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현주 후보는 당해년도 체납액이 무려 3천118만6천원(현 체납액 1천701만8천원)에 달했다. `옥새파동`을 겪은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도 체납액이 137만4천원(현 체납액 없음)이었고 영양·영덕·봉화·울진의 무소속 홍성태 후보도 313만6천원(현 체납액 없음)을 체납했었다.
한편, 지금껏 입후보를 가장 많이 한 후보는 `대구 서구`에 무소속 출마한 서중현 전 서구청장이다. 20대 총선을 포함해 각종 선거에서 13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