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19대 국회, 임시회 개최 가시밭길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4-18 02:01 게재일 2016-04-18 3면
스크랩버튼
현역 절반 물갈이, 참석여부 불투명<BR>與野 `동상이몽` 법안통과 가능성 낮아

다음달 30일 임기가 종료되는 19대 국회의 임시회가 열릴 수 있을까.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19대 임시국회 개의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앞으로 40여일 남은 19대 국회 임기 내 임시회가 열릴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15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9대 임시국회를 개의해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도 “더민주, 국민의당과 함께 19대 국회에서 성과를 내고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8일 20대 총선 후 처음으로 만나 5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동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각 3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것으로, 논의 테이블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무쟁점 법안을 포함해 19대 정기국회 마지막까지 여야를 대치전으로 몰았던 쟁점 법안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자리에서 여야가 의미있는 결론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쟁점 법안을 놓고 여야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회동 이후 임시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선거가 끝난 직후에는 낙선자를 포함한 기존 의원들을 소집해 임시회를 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20대 총선은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이 50%에 달하기 때문에 낙선자들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당선된 의원들도 총선 후 지역구 관리에 시간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그들을 국회로 불러들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박순원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