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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마다 “당 수습 우선”… 말 아끼는 최경환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4-25 02:01 게재일 2016-04-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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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 당선인 간담회 참석<BR>당권 도전·무소속 복당 등<BR>관련 질문에 조심조심
▲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20대 총선 경북 당선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22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4·13 총선 패배 책임론속에 칩거에 들어갔다가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지역 20대총선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 당권 도전과 복당 문제 등에 대해 말을 아끼며 조심스런 행보를 시작했다.

최 의원은 22일 간담회에서“이번 총선의 실패로 모두가 죄인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반성하고 숙고해 새누리당을 새롭게 변화시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총선 참패 원인이 진박 마케팅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은 총선에서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 내탓 네탓으로 분란스럽게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새누리당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개혁하는데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주자가 나와야 하지 않는냐고 묻자 “지금은 당권 도전에 대한 생각할 겨를이…,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하자”며 “그럴 때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또 지역에서 당 최고위원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의에는 “지금은 당 수습이 우선이지 무슨 자리를 어떻게 하겠다 하는 것은 국민이나 시·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하며 말을 아꼈다. 이어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에는 “당 지도부가 당내외 의견을 다 수렴한 후 결정할 사안이지 제가 뭐라고 드릴 입장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도민께서 저희 새누리당에 그동안 많은 사랑과 애정을 보냈지만, 이번 총선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초래된 점에 대해 거듭 깊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강석호 의원은 “이제는 서로 싸움하는 국회의원이 지긋지긋하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로서 당내 계파를 없애라는 요구”라며 “이대로 가면 다음 심판 타킷은 대구에 이어 경북이 될 수 있어 당선인 13명은 김관용 도지사와 4선의 최경환 의원을 중심으로 서로 양보하고 뭉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최경환(경산),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김정재(포항북), 박명재(포항남·울릉), 김석기(경주), 이철우(김천), 김광림(안동), 장석춘(구미을), 최교일(영주·문천·예천), 이만희(영천·청도), 김종태(상주·군위·의성·청송), 백승주(구미갑) ,이완영(고령·성주·칠곡) 당선인 등 13명의 경북 당선인 전원이 참석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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