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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맞으며 문경새재 걸으니 황홀”

강남진기자
등록일 2016-05-25 02:01 게재일 2016-05-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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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달빛사랑여행` 성료<BR>세족 등 다양한 프로그램 즐겨

【문경】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이 주관하고 문경시(시장 고윤환)가 주최하는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이 지난 21일 2016년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 5월 21일 제1회가 시작된 이래 104번째 맞이한 행사로서 전국에서 147명이 참가해 야외공연장부터 교귀정까지 7㎞를 왕복하면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야간에 행해지는 체험형 축제로 그 효시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2005년 첫행사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03회에 걸쳐 참가인원이 2만5천107명에 달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문경새재가 전국민이 가보고 싶은 관광지 1위에 선정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프로그램이며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삼고 있다. 또한 이날은 슈퍼블로거 20명이 참가해서 일정을 살펴보았다. 문경문화원은 이날 오후 2시 문경새재비 앞에서 고사를 지내 올한해 무사를 기원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야외공연장에서 참가자의 등록을 마치고 4시부터 6개조로 나눠 산행을 출발했다. 생태공원과 제1관문과 성황당, 오픈세트장, 조령원터, 주막, 교귀정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하산 중 맨발로 세족장까지 이른 다음 세족장에서 서로 발을 씻겨준 뒤 제1관문 잔디광장에 이르러 풍성한 공연을 즐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각 조별로 문경시 문화관광해설사(회장 김선희)의 안내에 따라 문경새재를 관광하면서 느린엽서통 엽서쓰기, 제기차기·고무줄놀이·집신 투호, 소원지 쓰기, 드라마세트장에서 과거길 선비복 체험·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3행시 짓기, 주먹밥과 오미자동동주 및 도토리묵 시식, 전통악기 들으면서 명상하기, 사랑하는 사람과 맨발로 걸은 후 발 씻겨주기, 차 체험, 사랑의 파티 및 다채로운 공연에 이르기까지 참가자들은 새재의 아름다움과 달빛에 흠뻑 취했다.

한편 올해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6월 18일, 7월 16일, 8월 20일, 9월 24일, 10월 15일 등 음력 보름을 전후한 토요일에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거나 문경문화원(054-555-2571)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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