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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 발자취 따라 떠나는 `자전거 순례`

김종철기자
등록일 2016-05-30 02:01 게재일 2016-05-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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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bR>내달 1일까지 5박6일 진행<BR>충남서 `전국 의병의 날` 행사
▲ 청송군이 속한 동부순례단이 영주로 이동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청송군 등 37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는 외세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웠던 격동의 시기에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봉기한 의병들의 발자취를 따라 두 발 대신 자전거 두바퀴에 몸을 싣고 떠나는 자전거 대장정에 들어갔다.

자전거 순례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동서북 3개의 순례단이 각각 출발해 5박6일간 자전거를 타고 의병도시를 순례한다.

당시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구국의지를 되새기며 의병유적지를 돌아보고 다음달 1일 충남 청양에서 개최되는 `제6회 전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의병도시협의회간 화합 행사로 마무리된다.

청송군이 속한 동부순례단은 울산북구, 청송, 영주, 문경 등 4개 시군이 울산북구에서 출발해 청송, 안동, 영주, 예천, 문경, 괴산, 증평, 청주, 세종, 공주를 거쳐 청양에 도착하게 된다.

청송군에서는 지난 27일 삼자현 휴게소를 거처 항일의병기념공원을 방문했는데 한동수 청송군수도 이날 함께 참여해 호국영웅의 고장인 청송의병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의병도시 자전거 순례는 의(義)로움으로 기울어지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의병정신을 선양·계승하고 의병도시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

나아가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위한 첫발걸음으로 내딛는 2016년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공동추진사업으로 이번 자전거 순례를 통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스러졌던 수많은 의병들과 그들을 도왔던 수많은 평범한 백성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는 지난 2월 22일에 오직 두발로 험난한 산길을 따라 일진일퇴하며 한겨울 눈보라에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악전고투했던 의병을 생각하는 의미로 이른 발대식을 가졌다.

또 지난 3월 25일에는 의병도시간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제1회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정기총회도 개최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는 이번 자전거 순례사업과 같이 의병도시간 협력, 소통, 화합을 통해 의병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시민 사회간 교류 협력으로 확대해 대한민국의 국가·사회적 대통합의 상징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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