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의정활동 돌입<BR>상임위원장 선출도 마무리<BR>지역 조원진·강석호 의원<BR>미래위·정보위 잔여 임기
제20대 국회가 13일 오전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여야 의원 전원의 개원 선서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원사, 박근혜 대통령의 개원 연설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2, 3면> 박 대통령은 임기 중 첫 개원연설에서 국회를 더욱 존중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여야가 민생경제 법안의 조속한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3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고 국정 운영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며 “20대 국회는 상생과 화합의 전당으로 오로지 국민 입장에서 나서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20대 국회에서는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들이 좀 더 일찍 통과되어 국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세균 의장은 개원사에서 “국회는 갈등을 통합하기보다 방조하거나 심지어 부추겨 왔다”면서 “20대 국회는 갈등과 차별, 분열, 불공정의 고리를 끊고 국민통합의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장은 “개헌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는 또 이날 오후 본회의를 다시 열어 18개 상임위원회(상설특위 포함)의 전반기 위원장을 선출해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선출된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운영위원장 정진석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국방위원장 김영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신상진 △정보위원장 이철우△기재위원장 조경태 △정무위원장 이진복 △안전행정위원장 유재중 (이상 새누리당) △외교통일위원장 심재권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환경노동위원장 홍영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영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현미 △여성가족위원장 남인순 △윤리특별위원장 백재현(이상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장병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성엽(이상 국민의당) 등이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출신 3선 의원인 조원진 의원은 신상진 의원 이후 전반기 나머지 1년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강석호 의원은 이철우 의원에 이어 1년간 정보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