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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원들 왜 이러나

주헌석기자
등록일 2016-06-15 02:01 게재일 2016-06-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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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원전부지 부동산투기 의혹 이어<BR>대가성 뇌물수수 혐의 자택압수수색<BR>경찰, 돈 돌려준 1명 제외 2명 소환

울진군의회의 위상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최근 울진군의원 자녀의 땅 투기 의혹에 이어 또 다른 군 의원 3명의 대가성 뇌물수수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울진경찰서는 울진군의회 의원 3명이 A씨(61·울진군 평해면)로부터 자신의 땅을 울진군이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각각 300만원씩 총 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14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군의원 자택을 수색한 데 이어 울진군의회도 들이닥쳤다.

또한 당시 돈봉투를 건낸 장소가 이들 의원들의 개인 차량이었던 점을 감안해 차량 블랙박스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돈을 받은 자리에서 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명은 대가성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돈을 돌려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명에 대해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군의원의 자녀는 신한울원전 3·4호기 예정지에 부동산 투기를 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뇌물 수수와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인 울진군의회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정례회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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