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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경질로 되살아난 새누리 계파 갈등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6-21 02:01 게재일 2016-06-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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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소장파 사퇴압박에버티는 권성동 사무총장
새누리당이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당무 복귀에 따라 무소속의원 일괄복당 결정으로 불거진 내분사태가 봉합 국면에 진입하는 듯 했으나 권성동 사무총장의 경질 문제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이 권 총장에 대한 경질을 요구했지만 20일 비대위원 회의에서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한데다 친박(친박근혜)계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가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원진(3선) 김태흠 이장우(재선) 강석진(초선) 의원 등 친박계 소장파 3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어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고 박대출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의원은 “복당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권성동 의원은 이번 사태로 무너진 당 기강을 새로 잡고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무총장과 혁신비대위원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혁신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권성동 비대위원 겸 사무총장의 사퇴 안건에 대한 논의를 유보했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권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적법한 의결이 있을 때까지 계속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해임 의결이 없는 한 제가 비대위원 겸 사무총장”이라며 “당헌·당규에 당 대표, 즉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추천 권한만 있고 (경질은) 최고위원 내지 비대위원 의견이 있어야 의결을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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