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위원장 등 11명 활동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대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16대 국회의장을 역임한 박 전 의장이, 부위원장은 당 윤리위원장 출신의 3선 여상규 의원이 맡기로 했다. 위원은 원내에서 7명, 원외에서 2명을 선임했다.
원내에서는 대구 북구갑의 정태옥 의원을 비롯, 재선의 김성찬·이종배·유의동 의원과 초선의 이철규·김성태(비례대표)·송희경 의원이 선관위원으로 선임됐다. 원외 인사 2명은 박요찬 당 경기 의왕·과천 조직위원장과 김연욱 당 광주 서구 조직위원장 등이다.
선관위는 합동연설회 형식과 횟수, 선거운동 기간, 투·개표 절차 등 전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특히 이번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하고 여기에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으로 `컷오프제`, 비박(비박근혜)계 중심으로 `모바일투표` 도입 주장이 나오고 있어 선관위의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은 선관위 발족을 계기로 본격적인 `전대 모드`로 전환, 오는 22일 선거인단 명부 열람을 공고한다. 오는 25~26일 선거인단 명부를 열람하며 오는 28일까지는 혁신비대위가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해 의결한다.
선거일과 후보자 등록 공고 시점은 선거일 14일 전인 오는 26일이 될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기호·연설회 순서 등을 추첨으로 결정한다. 추첨 이후에는 선거인단 명부가 교부된다. 선거운동기간은 총 12일로 후보자 등록일(7월 29일)부터 선거 당일(8월 9일)까지다. 이 기간에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내달 7일에는 당원·청년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투표가 실시되며, 9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진행되고 그 자리에서 당 대표가 최종 결정된다.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당 혁신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작업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