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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사드 입장 분명히 해야”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7-28 02:01 게재일 2016-07-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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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野, 비판 목소리 높여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27일 공동 주최한 사드(THADD) 간담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적 모호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현재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의견을 표명하는 반면, 더민주는 당론을 내지 못한 채 소속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더민주 이상민 안민석 의원,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성주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과 얘기를 나눴는데 `모호한 게 아니고 분명한 게 있다`고 하시더라”면서 “다른 더민주 의원들이라도 입장을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초당적 연석회의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비준을 촉구하고 초당적으로 그런 절차가 이행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초당적 연석회의를 만들어 통합적 국익을 따지는 공론장으로 만들자”고 했다.

새누리당 의원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이완영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사드 한반도 배치엔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성주 지역은 아니라고 하니 비판을 많이 받는다”면서 “성주가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왜 성주냐 하는 부적합성을 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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