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대표 취임 첫 연찬회<BR>北 SLBM 규탄 성명 채택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연찬회를 갖는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31일까지 이틀간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릴 이번 연찬회는 안보 이슈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앞서 제안한 사드 배치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을 규탄하는 성명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김현아 대변인은 29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연찬회에서)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 당론 채택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당내에 이론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것(사드 배치 찬성)을 당론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 제안이 있었고, 이것을 공식화하자는 의견이 최고위원회에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SLBM 발사 등 북한의 규탄 규명서가 채택되는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이슈가 계속 논의되고 있다”며 “연찬회에서도 국가 안보와 관련된 특강을 청취하고 토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화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선명한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안보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연찬회에서는 정기국회에 오를 주요 정책과 법안에 대한 토의도 상임위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6월 열린 2016년 정책워크숍 당시에는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상임위별 토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의원들은 20대 국회 출범 3개월간의 활동을 평가하고 하반기 국회 운영방향을 점검, 민생경제 활성화 문제에 집중하자는 각오도 다질 전망이다.
`건국절 법제화`도 당내에서 본격 공론화될 가능성이 높다.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해방전후 우리 역사와 건국의 의미`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최근 경제동향과 경제정책 방향` 등의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