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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제3 후보지로 성주골프장 등 3곳 선정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6-08-30 02:01 게재일 2016-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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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CC 현재로선 유력<BR>국방부 `부적합` 판정했던<BR>염속봉산·까치산도 포함<BR>“가용성 평가 후 조속 결정”

국방부가 29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에 대해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등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2면> 국방부는 당초 성주 성산포대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했으나 주민들의 반발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지역 후보지 검토 발언으로 인해 제3후보지를 물색해왔다. 지금까지 제3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은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이다.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 및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6개 항목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비행안전 △기반시설 체계 운용 △경계보안 △공사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기간 등이 평가 기준이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이 중 롯데스카이힐 성주CC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물론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들과 만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롯데스카이힐 성주CC가 사실상 확정됐다며 정부의 입장 및 향후 대책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방부는 이미 자체 실무조사 결과 염속봉산과 까치산에 대해선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두 지역은 접근성이 나쁘고 기지 건설을 위해 산을 깎는 등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롯데스카이힐 성주CC는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주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게다가 주변에 민가가 적어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다. 특히 부지 매입이 용이할 뿐 아니라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한편,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최근 경북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 “사드 성주 배치 제3의 부지는 롯데의 성주골프장이 확정적”이라며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들의 동의가 필요해 사드를 배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롯데스카이힐 성주CC의 대중골프장은 상황이 정 반대여서 매입이 용이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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